덕분에 7월에 수업듣고 8월 초에 괴테 A2도 바로 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독해나 청해실력도 문법수업 덕분에 확실히 향상된게 체감됩니다. 

제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처음엔 멘쉔A2.2만 듣고 바로 B1/B2 문법으로 가는게 조금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나, 점차 따라가면서 복습하고, 제가 따로 독해, 청해 공부를 했더니 수업을 따라가는 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선생님 수업에 관련하여서,

선생님의 자료가 워낙 깔끔하게 정리되어있고, 어떤 문법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고, 어떤 예외가 있는지도 하나하나씩 작문을 시키시면서 다 알려주시고, 

또 흥미로운 기사(독일 신문에 나오는 우리나라 이야기 혹은 재밌는 가십거리)나 자료, 책 등을 발췌해서 진도에 맞는 문법과 연관지어서 설명해주십니다. 이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공부는 선생님께서 가이드라인만 잘 주시면, 소화하는 건 저희 몫인데, 그 기조에 맞게 수업을 정말 핵심만 잘 찝어서 해주시고, 나머지는 저희가 알아서 자습할 수 있도록 최선의 자료를 제공해서 주십니다. 

저는 수업에서 시간낭비하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데, 김민정 선생님 수업은 그런 게 없어서 특히 좋았습니다. 

수업의 진행이 모든 게 문법 -> 문법이 어떻게 쓰이는지 -> 작문. 작문. 작문

제가 계속 무언가를 해야하는 수업입니다. 그게 전 너무 만족스럽고 재밌었고, 그덕분에 실력이 좀 더 빨리 늘었던 거 같습니다. 

민정선생님 수업이 좋다고 느끼는 이유를 사설과 곁들여서 이야기해보자면, 

맨처음에 독일어 처음 배울 때 저는 문법 없이 독일어를 배우는 신생아/원어민처럼(?) 그냥 귀에다 때려박으면서 외우면 되겠지란 마인드로 (ㅎㅎ)

A2.1까지 1달반정도를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2주동안 인텐시브 코스를 들을 때도 문법얘기만 하면 귀를 닫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1달반의 독일어를 마치고, 독일어에 대한 관심을 끄고 있었습니다.

(순전히 이때까진 독일어에 대한 호기심으로 배운 거였거든요)

한 1년이 지나고 다시 독일어를 배워야하는 이유가 생겨서 시작하게되었는데,

이전의 마음가짐으로 시험 준비를 하려고 보니

하지만 어느 순간 제가 단어를 알아도 맥락과 의미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독일어를 들어도 간단한 문장만 알아들을 수 있고, 조금만 복잡하면 뭔소리야(?)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듣기가 안 되서 지문을 봤는데 그 지문도 이해가 안 되면, 듣기를 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거기서 이제 제 한계를 느끼고 문법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쯤 이제 민정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멘쉔 수업은 듣기, 읽기, 쓰기, 문법 골고루 배우기 때문에 고냥 독일어에 대한 흥미를 되살린다는 느낌으로 듣기 시작했는데,

이젠 더더 독일어를 빨리 알아듣고 읽고 싶단 생각이 드니까, 이 문장구조를 볼 줄 알아야 읽어서 이해를 하던, 들어서 이해를 하던지 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읽으려면 문법을 알아야하고, 들으려면 읽을 줄 알아야하는게 사실 언어공부할 때 최대 핵심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시작은 문법이고, 그 위에 실력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습을 좀 잘하는 편이라(?) 아는 내용을 누가 설명해주면 기분이 나쁘고, 내가 할 수 있을 법한 일을 다른 사람이 대신해주는 것을 싫어합니다(?).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해서 내 실력을 빨리 늘려야하는 상황에서 그런 것은 하등 도움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첨언이지만 비슷한 맥락에서 선생님이 작문을 매우 자주 시키시는데, 계속 제 실력을 테스트하고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모르는 것을 해야 실력이 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같은 분들이라면, 또 빨리 독일어를 습득하고 싶으신 분이라면(이런 말을 하기에 아직 제가 뭐 그렇게 잘하는 수준은 아니긴 하지만..)

초반에 흥미를 붙이는데에 멘쉔을 적절히 이용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 단계에서 특히 시험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는,

민정쌤의 문법 A2나 B1/B2 를 들으시면서 수업에서 실제 문장과 문법, 그에 맞는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하시고,

그러면서 동시에 다른 모의고사 문제집에서 읽기 지문에서 적용하면서 해석하는 연습을 하고, 듣기 연습을 하며 들으면서 또 문장분석을 지문을 안 보고 해보시고, (그 과정에서 단어를 다 암기하시고!~!~) 한다면 분명 민정쌤의 수업만으로도 시험 대비를 위한 독해, 듣기, 쓰기는 다 커버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두달만에 제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게 되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독일어를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선생님이 좋으셔서 더 공부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고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와 실속을 모두 챙긴 민정쌤 수업을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