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이제 더이상 시험을 미룰수 없어서 7월 31일 시험을 목표로 6월,7월 두달간 한인영 선생님의 telc B1 시험대비반을 수강하게 되었고, 그전까지 독일어시험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지만 다행히 합격했습니다!

그전까지 설렁설렁하다가 시험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해야하는 상황이 너무 부담스러웠지만, 선생님께서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학생마다 보완해야할점이 무엇인지 잘 짚어주셔서 약한부분들을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었던것같아요.

수업은 첫 두번정도의 수업은 ot식으로 진행하시고, 그 이후부터는 각자 숙제로 모의고사를 1회씩 풀어오면 그에 대해 해설하는 식으로 진행하셨습니다.

한 수업에 모든 문제를 해설하는건 불가능하기에 학생들이 틀린문제들 위주로 진행하셨습니다.

lesen은 분량이 너무 많으니 포인트가 되는 문장들 위주로 진행하셨습니다.

단어를 꾸준히 공부해왔다면 문법을 완벽히 알지 못하더라도 흐름이 읽힐 것 같아요.

(전 벼락치기로해서 너무 힘들었답니다..) 

쓰기는 편지쓰기인데, 숙제로 학생들이 주어진 주제에대해 편지를 써서 선생님께 메일로 보내드리면 선생님께서 첨삭을 해주시는 방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짧고 경직된 문장들을 썼는데, 선생님이 조금 더 내용을 풍성하게 하는게 좋겠다고 조언해주셨던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쓰기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점이, 내가 어떤 단어를 알고있는것과 내가 실제로 그 단어를 사용하는건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이었어요.

그냥 단어를 외우기만 하는것보다 속으로 계속 문장을 만들어보는 연습을 해보는것도 좋을것같습니다.(쓰기 뿐만 아니라 말하기에도 좋은것같아요)

제 경우에는 듣기, 말하기가 정말 부담스러웠습니다.

선생님께서 듣기는 새로운 문제들을 계속 푸는것보단 풀었던 문제들을 계속해서 복습하는 방법을 추천해주셨는데, 다섯번은 지문보고 듣기/ 다음 다섯번은 지문 안보고 듣기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들으니까 새로운 문제를 계속 푸는것보다 효과적인것같더라구요.

말하기는, 사실 제가 한국말로도 말을 조리있게 잘하진 못해서 독일어로 말한다는게 너무 부담스러웠지만 선생님께서 무조건 외우라고 하신 기본 틀과 특정상황에 대한 대처방법 등을 다른 수강생분들과 계속해서 대화하고 연습하는 과정을 반복했기때문에 시험때는 큰 긴장없이 할수 있었던것같습니다. 

매 수업마다 끝나고 다른 수강생분들하고 말하기 스터디도 계속해서 했는데, 실력향상을 위해서도 좋지만 반복연습을 하면서 긴장을 완화시켰던 점이 저한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대비반을 처음 들어갔을때 불안하고 걱정이 컸지만 선생님께서 수업내내 밝은 분위기로 학생들을 독려해주셔서 시험때까지 힘들지만 잘 버틸수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